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서는 10여 가지의 기본 검사와, 5가지의 추가 검사를 시행한 후 합격한 안전한 혈액만을 수혈용으로 공급하고, 헌혈자에게 검사결과를 공유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펴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6월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헌혈을 하면 얻을 수 있는 건강 정보를 소개합니다.  




<<<내 혈액 속 항원과 항체를 파악할 수 있어요 ~~~>>>>

1. 혈액형 검사 
ABO식 혈액형 검사는 혈액의 적혈구막에 존재하는 항원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시행됩니다. 혈액 내 D항원의 유무를 통해 판별하는 RH+와 RH- 여부도 확인하게 됩니다. D항원이 없는 RH-의 경우, 유럽에는 인구분포의 20%에 달할 만큼 많지만 아시아는 1% 내외라 혈액 확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2. 혈액형 아형검사(SUB)  
혈액형을 판별할 때 활용하는 적혈구막 내 항원의 수를 파악하는 검사입니다. 숫자가 적으면 혈액형 검사에서 일정하지 않은 반응이 나타나고, 혈액형이 검사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혈액형을 파악하게 됩니다. 혈액형 아형(Sub)은 대부분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질환이 아니고 일상생활에 영향도 없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3. 비예기 항체검사(ABS)
건강한 사람의 혈청에는 항체가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는 혈액형 항원에 따라 A나 B 항체가 존재하는데,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 다른 혈액형 물질에 대한 항체가 존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비예기항체(돌연성항체 또는 불규칙항체)라고 부릅니다. 비예기 항체가 있는 경우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으나, 수혈 시 임상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가 있으므로 미리 파악하고 있는 편이 좋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아볼 수 있어요 ~~~>>>

1. B형간염바이러스 항원검사(HBsAg) 
정상: 음성 
B형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지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B형간염 바이러스로 인해 급성 간염이 발병하면 약 90% 정도는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5% 미만은 만성 간염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만약 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2. C형간염바이러스 항체검사(Anti-HCV)  
정상: 음성 
C형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지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C형간염바이러스로 인한 C형간염은 70% 정도가 만성으로 진행되고, 간경변증 등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3. HTLV 항체검사 
정상: 음성 
HTLV 바이러스(Human T-cell Lymphotropic Virus)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감염시켜 신경질환이나 백혈병과 같은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발병률은 2~5% 정도로 낮으며 잠복기 또한 수십 년으로 긴 것이 특징입니다. 이 검사는 수혈용 혈액에 대해서만 실시하고 있습니다. 
4. 매독항체검사
정상: 음성 
혈액검사를 통해 매독 감염 여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독균에 의해 체내에 항체가 만들어지면 양성 반응으로 나타나고, 치료 후에는 음성 반응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자가면역질환이나, 임신, 약물복용,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 시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도출되는 위양성반응(거짓양성반응)이 나올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추가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5. 핵산증폭검사 
핵산증폭검사는 혈액 내 바이러스에서 직접 핵산을 분리, 증폭하여 그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기존의 효소면역 측정법은 감염 후 혈액 내 항원이나 항체가 일정량 이상에 도달해야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었던 데에 비해, 핵산증폭검사를 시행할 경우 수치에 미달하더라도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체내 효소 수치도 알려줘요 >>>

1. 간기능검사(ALT)
정상수치: 3~45U/L 
ALT는 간, 신장, 심장, 근육에 있는 효소로 간에 가장 많은 양이 존재합니다. 간세포가 손상되면, ALT 효소가 증가하기 때문에 간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지표로 쓰입니다. 다만, 운동을 심하게 한 경우나 헌혈 시 채취한 검체 혈액이 용혈된 경우(잘못된 채취나, 운반 시 흔들림 등)에는 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2. 총단백검사(Total Protein)  
정상치: 6~8g/dL
혈액에는 500 종류 이상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체내 물질의 운반, 철분대사, 면역, 혈액응고 등 생명유지에 필요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이 단백질들의 총량을 측정한 수치가 총단백량으로, 전반적인 건강상태의 지표가 됩니다. 총단백량이 정상치보다 낮거나 높은 경우 단백질의 합성이나 분해에 이상이 있거나, 흡수에 장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 소화기 질환이나 당뇨병, 간염 환자에게서도 총단백량이 낮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